24년 초 서버엔지니어인 남자친구는
나에게 말했다.
🧙♂️
" 너 개발자 해보는 거 어때?"
그 당시에는 뭐에 씌었는지
아님 남자친구의 말솜씨에 홀린 건지
멋있는 여성 개발자가 될 것이라는
그의 말을 믿고선
.
.
.
.
.
.
.
개발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.
"나도 개발자 될 수 있어? 헷"
2024년 초
국비교육을 받은 공장형 개발자들이
우후죽순 나오는 시기였다.
그때,,, 난 개발자의 길에
들어서지 말아야 했다...
사실 유튜브로 찾아봤을 때
부트캠프출신이니..
국비 출신이니..
어딜 나와야 취업이 잘 된다느니...
아는 게 있어야 출신이라도 생기는 법...
그래서 인공지능 과정 중 제일 빨리
개강하는 과정을 찾아서 등록하는
실수를 저지르게 된다...
국비과정교육을 등록하고
7개월 과정 중 2개월째 접어들던 때였다.
🤵
"이거 파이썬 하고 자바 할 때도 나오니까~
이렇게만 알고 넘어가요~"
우리 강사님은 넘어가요무새..
그도 그럴 것이, 7개월 동안 10권이 넘는
책을 완독하려면 겹치는 부분은 뛰어넘어야
진도를 마칠 수 있었는데...
그렇게...
다음에 나온다고 넘어간 것만 3권...
비전공자인 나에겐 넘길 때마다
피 말리게 되는 것이다.
이해는 안 되고
공부는 본인이 하는 거라고 말하시고
복습하려고 집에 와서 의자에 앉으면
생각나는 건 없었다.
제일 충격적이었던 건
수업 시간 직전에 챗GPT에게
강의 방법을 묻던 그 강사님...
막히면 본인 컴퓨터도 해결하지 못하던...
그 강사님..
이 쒸벌탱 고작
그 정도의 실력이면 제가
강사 하겠다구요 ㅠ
8시간 강의 중 3~4시간을 본인 오류 찾던
강사 덕에 짜증이 날 대로 난
수강생들이 들고일어나
강사를 퇴출하는 경지에 이르렀다.
그 후
만장일치로 강사님이 바뀌고
수업 방식도 바뀌며 3개월 차 때도
처음 배웠던 파이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.
그렇게 프로젝트도 시작하고
중간중간 팀원도 바뀌고
이런저런 해프닝도 많았지만
여차저차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
국비 과정이 끝나고 한 달 뒤
취업지원팀에 포트폴리오 확인을 받았을 때
같은 강의실에서 수업했던
수강생 중 관련 직무로
취업하신 분들은 얼마나 계시냐고 물어봤다
돌아온 대답은 "모른다"는 것이었다.
학원에 안 좋은 감정으로 수강을 마친
수강생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
이건 너무 처참했다….
사실 국비 교육
받은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.
나보다 챗GPT가 더 똑똑하다는 것을
그래 니가 이겼다
고철 덩어리야
다음이야기
국비교육 그리고 이후의 과정 - 일단 시작은 호기롭게
2. 일단은 도전해보자사실 난 구직활동을 잡코리아에서 주로 했었고 추가로 사람인이나 취업지원센터에서 넣어주신 이력서📄 이메일 지원까지 합하면 100개는 될 거 같다.면접가서 떨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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